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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별거 없네

by 돈방신기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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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으로 혼술을 도전해 봤다. 
혼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집에서 혼술을 하는 편이였다.

 

오늘은 약속이 취소되고 집에 가기 싫은 날이었다. 
밖에서 처음으로 혼술을 도전해 봤다. 

 

나는 요즘 유행하는 MBTI 성향 중 I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혼술 하는 것에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술이 당기는 오늘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도전했다. 

사람이 많은 곳이나 핫한 곳은 도전하기에 
깡다구가 없어 조용한 곳을 선택했다. 

그곳은 봉구비어였다. 
한적하고 혼술 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오늘의 메뉴는 텐더와 크림 생맥주이다.

 

텐더는 바삭하고 맥주는 시원했다. 
하지만 혼술은 외롭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벽 보고 생각을 해야 하나 유튜브를 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아 블로그 글을 쓰면 좋겠다 생각해서 
혼술 하면서 작성한다. 

이 글쓰기가 끝나면 또다시 뭘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ㅠㅠ

대화할 사람이 있다는 것에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다. 
옆테이블의 이야기를 몰래 훔쳐 듣고 있다. 
은근히 재밌는 것 같다. 


혼술의 장점은 있다.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 

그동안 안 보였던 부분도 볼 수 있으며
음식의 맛을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다. 

혼술을 여러 번 하다 보면 나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방금 느낀 것인데 음식을 나 혼자 먹으니 
안 잘라먹고 안 나눠먹어도 된다. 
좋은지 안 좋은지는 모르겠다. 

할 것을 생각해 냈다. 
나의 정체성을 사업가로 바꿔보았다. 
사업가로서 이 가게는 어떤 인테리어와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전단지 같은 메뉴들을 여기저기 붙여 놓음으로써
메뉴판의 단조로움을 보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메뉴가 너무 많아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한테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맛집이나 음식점을 많이 다니지만
메뉴가 단일화되어 있는 게 참 편하고 좋다. 

예를 들어 닭볶음탕을 먹으러 갔다가 
메뉴판에 끌리는 메뉴가 있으면 
심히 고민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메뉴가 많으면 좋은 점도 있다. 
닭볶음탕이 맛있으면 다른 메뉴도 맛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재방문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사업을 하게 되거나 자영업자를 하게 되면
참고할 만한 것들을 배우고 갈려고 한다. 

혼술 후기는 
외롭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다. 
재미는 찾기 나름이며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혼술보단 함께하는 사람이 있는 게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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